늘 방전되어 있고 몸이 좋지 않지만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막막하다면, 건강 검진에 이상이 없음에도 아래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당신은 '히스타민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1. 늘 피곤하다.
2. 혈색이 좋지 않고, 다크써클이 지속된다.
3. 두통과 어지러움, 가려움증, 두드러기 증상이 있다.
4.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마른기침의 증상이 있다.
5. 속 쓰림, 식도 역류 증상 있다.
6. 월경 통, 위장 경련(복통), 설사나 복부팽만 증상이 있다.
7. 불면과 낮에 졸림 증상이 빈번하다.
8. 다리 저림과 몸이 자주 붓고 멍이 쉽게 든다.
목차
1. 히스타민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4가지
히스타민이란, 신체를 외부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면역반응 중 만들어진 유기화합물입니다. 체내에 침투한 균을 죽이기 어려울 때 그 부분에 국소적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침투한 이물질을 배출해 냅니다. 히스타민 작용으로 형성된 분비물(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몸에서는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반응 작용이 비정상적으로 과해지면 만성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히스타민의 작용이 과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히스타민 증후군'이라고 명칭 합니다. 히스타민 증상이 우리 몸에 주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근육이 수축작용을 합니다.
- 위장: 위경련, 장 경련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복통과 구토, 설사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기관지: 기관지 근육을 수축하면 기침의 원인이 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천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심장: 심장근육이 수축해 가슴이 두근거리는 부정맥증상이 나타납니다.
- 자궁: 자궁이 수축해 월경통을 유발하며 히스타민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눈: 눈의 홍채를 수축해 빛의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시력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2. 혈관이 확장됩니다.
혈관은 전신에 분포되어 있어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 뇌혈관확장: 혈관의 확장으로 혈압이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과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뇌의 지주막을 자극하면 편두통과 같은 혈관성 두통의 원인이 됩니다.
- 체액배출: 혈관의 확장으로 체액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 눈물, 콧물, 가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집니다.
- 부종: 몸이 붓는 증상이 만성화됩니다.
- 가려움 또는 통증: 빠져나간 체액이 주위 조직을 자극하여 가려움증이나 침해성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 정맥확장: 정맥의 혈관을 확장해 하지부종이나 정맥류, 치핵의 원인이 되고 다리 저림이나 멍이 잘 드는 현상, 다크서클이 나타납니다.
3. 위산 분비를 자극합니다.
- 위산과다, 식도역류증상이 나타납니다
- 히스타민의 작용이 과하면 위산 분비가 늘어나 속 쓰림, 위통증이 나타나고 더욱 심해지면 식도 역류, 위염, 위궤양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4. 각성작용을 합니다.
- 뇌에 있는 히스타민성 신경핵에서 히스타민이 과다 분비되면 히스타민의 각성 작용으로 불면증이 생깁니다.
- 히스타민 증후군의 2차 증상과 자가 진단법
히스타민 증후군이 만성적으로 오래 이어지면 만성피로와 목덜미와 어깨통증, 알레르기성 비염, 비후성비염, 공황장애, 체온조절 이상, 틱(Tic) 장애, 만성 통증, 부종, 불임, (소아의 경우) 성장 부진 등의 아주 다양한 증상들이 일어납니다. 위에 나열한 증상 중에 5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히스타민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히스타민증후군의 진단법에는 설문지, 혈액검사등이 있지만, 사실 자신이 느끼는 증상에 관심만 둔다면 스스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일지를 작성하여 히스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이 얼마나 있는지 점검해 보고 식이요법과 전문의의 도움을 병행하여 히스타민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2. 히스타민 증후군이 제한해야 할 음식과 보관법
활동성 아민(biogenic amine)은 저장 문화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물질이지만 꼭 제한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아민은 발효과정에서 세균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오래 저장하거나 상한 음식에 많습니다. 히스타민을 적게 섭취하려면 오래되거나 상한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묵과 같은 생선 가공품, 유제품, 와인과 맥주(곡주), 사이다, 시금치, 토마토, 곰팡이로 발효한 음식에 특히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편두통과 혈관성 부종의 주요 원인이 되어 편두통 환자는 제한해야 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공 유제품
가공유제품 특히 치즈, 버터, 요구르트는 가장 흔한 발효식품입니다. 디저트 중에 '기분을 좋게 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티라미수는 재료(치즈, 크림, 커피, 코코아 파우더)에 포함된 아민(amine) 속에 각성작용이 있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먹거나 자주 먹으면 불면이나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술
와인은 포도의 재배지방과 기간에 따라 히스타민의 농도가 다릅니다. 히스타민의 농도가 낮은 나라는 독일(2mg/L)이며, 숙성 기간이 긴 와인은 적게 섭취하는 편이 좋습니다. 비교적 위스키와 사케, 소주와 같은 증류주는 히스타민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술에는 히스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과음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과일
대부분의 감귤류(citrus fruits)는 히스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당도가 높을수록 히스타민 농도가 높습니다. 다만 감귤류 과일의 신맛 비타민c가 히스타민을 파괴하기 때문에 히스타민 작용이 약해 레몬과 유자는 어느 정도 허용됩니다. 또한 건포도, 곶감과 같이 말린 과일이나 숙성해서 먹는 감, 대추와 자두, 파파야, 파인애플 딸기는 제한합니다.
채소
가지, 호박, 시금치, 가공 토마토는 히스타민을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발효식품, 저장식품
우리나라 음식에서는 발효식품인 간장, 된장, 고추장 그리고 장아찌와 젓갈과 같은 저장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추측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서양의 히스타민 식품 연구를 통한 자료를 차용하였기 때문에 아직 한국 식품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훈제, 숙성 육류
훈제 오리, 훈제 연어, 소시지, 페퍼로니, 살라미, 말려먹는 생선, 황태, 굴비등에 히스타민 성분이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통조림 제품
참치, 고등어, 골뱅이, 꽁치등 생선통조림과 복숭아와 같은 과일통조림에도 많습니다.
가공식품
향신료, 인공색소, 인공감미료, 식품첨가물, 정제밀가루, 초콜릿, 시나몬, 액상과당, 코코아, 마가린, 보존제, 가수분해 레시틴, 베이킹믹스등은 통곡물로 만든 신선한 빵과 비스킷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으로 대체하면 좋습니다.
음식을 오래 두었을 때 어떤 음식은 부패해서 썩어버리고 어떨 때는 발효가 됩니다. 이것은 보관 과정에 따라 음식에 생성되는 세균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런 균에는 히스타민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다량섭취를 하지 않고 히스타민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종류를 완전히 제한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음식을 오래 두지 말고 항상 신선한 상태로 섭취하며,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요리하는 원칙을 지키세요. 그리고 냉장보다는 냉동실 보관이 히스타민 생성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입니다.
3. 히스타민이 적은 음식 리스트
유제품 - 일반우유, 순수버터, 리코타치즈
면류 - 일반 곡물, 통밀, 플레인 파스타
채소 - 가지, 호박, 양배추 김치, 시금치, 가공 토마토를 제외한 모든 신선한 채소
과일 - 사과, 바나나, 멜론, 무화과, 자몽, 포도, 키위, 레몬, 라임, 망고, 배, 수박 (장기보관 과일은 피해야 함)
고기 - 신선한 소고기와 돼지고기, 달걀
콩 - 대부분의 콩류와 가공하지 않은 견과류
지방류 - 순수 식물성 기름, 되기 비계, 소고기 기름
향신료 - 아니스, 시나몬, 클로브, 카레파우더, 핫 파프리카, 가공식품 향료를 제외한 신선한 말린 허브나 향신료
감미료 - 가공된 가당이 아닌 설탕, 꿀 천연 시럽류
음료 - 헤이즐넛을 제외한 커피, 순수 과일주스, 물, 우유
4. 히스타민 합성하는 미네랄 구리(Copper) 줄이기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해 관찰해 보면 모발 조직에 구리 농도가 높은 사람은 히스타민 증후군과 연관성이 매우 높습니다. 신체 조직 내 구리 농도를 정상화하려면 새우, 게, 바닷가재처럼 구리가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구리의 흡수를 방해하는 아연을 꾸준하게 섭취하세요. 그 외에도 아연은 면역을 강화시키고 염증을 줄이는 기능이 있습니다.
위 글은 대한기능의학회 히스타민 연구회에서 펼쳐낸 '현대인 생활의 병 히스타민 증후군' 도서를 참고한 글이라는 점을 명시합니다.
'의학상식&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염에 도움을 주는 식품 16가지와 권장량 알아보기 (0) | 2023.04.28 |
---|---|
영양제 올바른 복용법과 잘 고르는 법 (0) | 2023.04.26 |
발레리안 루트의 효능과 유의사항 (0) | 2023.04.21 |
잠이 안올때 : 똑똑하게 야간불안 극복하기 (0) | 2023.04.20 |
미세먼지 피해 증상, 폐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 (1) | 2023.04.13 |
댓글